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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백신 없어"…'이것'에 안 물리게 조심해야

입력 2023-07-07 09:44:04 수정 2023-07-07 0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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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슈만편모충증' 환자가 국내에서 2년 만에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는 모래파리에 물려 감염되는 해외유입 기생충 감염증이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멕시코와 갈라파고스제도 등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입원해 검사를 받았으며 피부리슈만편모충증으로 진단됐다.

리슈만편모충증은 모래파리가 흡혈할 때 리슈만편모충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선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같은 4급 법정감염병 중 하나다.

국내에선 1978년 최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29건의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다. 모래파리가 국내엔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발생 사례는 없다.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 피부점막,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으로 분류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는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률이 7%에 달하지만, 이번 환자가 걸린 피부 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적이진 않다.

다만 감염될 경우 팔다리, 안면 등 피부 노출부에 구진, 수포, 결절 및 궤양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부위에 광범위한 흉터가 생기는 등 장기간 피부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감염을 막을 약이나 백신은 없어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리슈만편모충증의 매개체인 모래파리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 않아 국내발생 가능성은 없다”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리슈만편모충증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유입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7-07 09:44:04 수정 2023-07-07 09:44:04

#리슈만편모충증 , #질병관리청 , #모래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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