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마찰로 국내산 천일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입산인 꽃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수입산 천일염 등으로 만든 꽃소금을 국내산 100% 꽃소금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소금 도소매업자 A씨와 이를 방조한 식품 가공·제조업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염업사로부터 호주산·중국산 천일염과 중국산 정제염을 사용해 만든 수입한 20kg 규격의 꽃소금을 국내산 100%로 표기된 10kg 규격의 포장재에 소분·재포장해 판매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A와 B씨를 상대로 원산지 허위 표시한 소금의 판매량과 유통경로 등을 파악하는 한편, 수입산 천일염에 대해서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천일염 가격상승, 품귀 현상 등에 대한 국민 소비심리 안정을 위해 천일염 불법 생산·유통 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