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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에 우리나라 1000명 카드 정보 털려…하반기가 더 걱정

입력 2023-07-21 11:14:14 수정 2023-07-21 1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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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보통신 기술 인력이 해커로 활동하며 국내 1000여명의 카드 정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국내 에너지 분야 기업 해외 지사에 위장 취업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절취된 카드 사진 대부분이 카드번호·유효기간·CVC(카드 고유 확인) 번호까지 노출됐다"며 "불법 금융결제 악용 우려가 있어 국정원은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하게 사용중지를 조치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경기도 판교 국가 사이버 안보 협력센터에서 간담회에서 "북한 인력이 여권·졸업증명서를 위조해 고용계약서도 작성해 채용 직전까지 갔다"며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강화에 대응해 새로운 수법을 동원해 불법 IT 외화 돈벌이를 지속하고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6월 8차 당 전원회의에서 김영철을 복귀시키며 하반기에는 사이버 공격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정원 측은 "북한은 ICBM·정찰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 분야 정보수집을 위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기술 절취에 몰두할 것"이라며 "내부 결속과 국면 전환을 위해 'SW 공급망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 측은 "지난해 7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는데, 이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약 30회 발사 비용"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7-21 11:14:14 수정 2023-07-21 11:14:14

#북한 , #해커 ,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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