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보낸 수상한 우편물 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지금까지 관련 신고만 260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찰청은 독성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112 신고 접수 건수가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62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7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620건, 인천 135건, 충남 127건, 전북 105건, 대구 96건, 부산 98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물 안에는 완충제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도 많았다.
해당 우편물을 두고 독성 물질 테러 등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해외의 온라인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물건을 보내는 허위 거래를 의미한다.
정부는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봉투 등 검체를 수거하여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어지러움 및 호흡불편을 호소했던 직원들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퇴원했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