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신선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 기본가격이 L당 88원 오른다. 치즈와 연유,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은 87원 오른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27일 열린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런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우유를 재료로 활용하는 식품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L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의 협상 범위는 87∼130원이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협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했다.
또한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윳값 인상 시점을 당초 예정됐던 8월에서 두 달 늦추기로 했다.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