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라디오스타' 갈무리
개그맨 이봉원이 천안에서 운영하는 짬뽕집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봉원이 출연해 천안에서 운영하는 짬뽕집 덕분에 자신을 따라다니는 오명을 벗게 됐다고 밝혔다.
이봉원 "제가 1992년 주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술값이 나갈 일이 없었다. 커피숍, 삼계탕, 고기, 소속사 등을 했지만 실패했었다.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 싶었다. 제가 짬뽕을 워낙 좋아한다. 중식 자격증을 따고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5년째 운영 중인 짬뽕집에 대해 이봉원은 "지금은 웨이팅 필수다. 주말에는 웨이팅 30팀이다. 예전에는 천안 검색하면 호두과자만 나왔는데 이봉원 짬뽕도 함께 나온다"고 뿌듯해했다.
이봉원은 "택시 기사도 짬뽕집 가려면 건물 이름을 말해야 알았는데 지금은 'OO짬뽕' 말하면 바로 안다. 천안에 5년 정도 있다 보니 천안도 충청도라 말과 행동도 느려지고 이글스 팬이 됐다. 천안에서 열리는 특산물 요리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이 됐다"며 "천안에서 방귀 좀 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 사업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인생은 챌린지라고 생각한다. 도전은 되든 안 되든 해야 한다고 본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없다. 움직이면 플러스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두려워서 가만히 있는 건 제 성격상 용납 못 한다. 늘 낙천적으로 산다. 담아두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윤성호는 이봉원이 후배들을 위해 회식비를 결제한 에피소드(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선배님이 회식비 200만원을 계산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남는 게 빚 걱정이 많은데 괜찮냐고 물었는데 5억원이나 5억200만원이나 다를 게 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봉원은 "와전이 된 부분이 있다. 옛날에 폭소클럽이라고 선배가 최양락씨랑 저밖에 없으니까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내야 하는 거다. 그때 빚을 갚고 있었고 7억원 정도 남아있긴 했다. 50만원을 주며 쓰라고 했더니 후배 한 명이 '빚이 7억원이나 있는데 괜찮겠냐'더라. '7억원이나 7억50만원이나 뭐가 다르냐'고 했다. 50만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쯔양과 인연을 맺게 된 이봉원은 "먹방을 하는 친구이니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우리 가게에 와서 먹방 촬영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봤는데 안 그래도 하려고 했다더라. 우리 가게 와서 메뉴 7개를 다 먹고 갔다. 먹방 조회수가 1900만뷰다. 1900만이면 우리나라에서 어린아이들과 연세 있는 분들 빼고 다 봤다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