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의 장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사람이 직접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매장 영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절감되기 때문에 고정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자동화 기술이 적용되어 주문과 결제 그리고 재고 관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운영할 때 편하다.
이와 같은 이점이 있지만 사람이 항상 대기했다가 관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관리가 소홀할 우려가 있다.
대동병원 내과 박인철 과장은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을 선택할 때 조리가 간편하고 저렴한 것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 데 음식 섭취는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충 먹는다는 생각보다는 건강과 영양 밸런스를 함께 고려하고 식재료의 신선함과 유통기한 등 섭취하는 음식의 안정성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무인판매점을 방문할 때에는 냉장고, 테이블, 쓰레기통, 바닥 등이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 전체적인 시설 환경이 청결한 곳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제품을 고를 때는 식품 영양정보를 통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등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확인해 적절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밀봉이나 포장지 훼손 등 포장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며 여러 원재료가 소분되어 있는 밀키트의 경우 포장하는 과정에서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피도록 한다. 제품을 보관하는 냉장·냉동고 온도가 높다고 의심된다면 구매를 삼가도록 한다.
만약 음식 섭취 후 가벼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배탈 증상이 있다면 금식을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면서 식욕이 느껴지면 위장에 자극이 적은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탈과 달리 심한 복통, 탈수 증상 등이 나타났다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