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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6~7인 가족의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 약 24만원, 대형마트에서 약 28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2일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추석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 가격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높게 형성됐던 것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전년 가격인 24만3273원 대비 2.4% 하락했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전년의 30만7430원 대비 8.7%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배추 등 채소류, 오징어, 부세조기 등 수산물과 쌀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소류, 나물류,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 중 과일류에서 사과와 배는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