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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힌 생선 먹었다가 사지 절단…무슨 일이?

입력 2023-09-18 13:05:51 수정 2023-09-18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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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힌 생선을 먹었다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사지를 절단한 사례가 미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방송사 'KRON4'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산호세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로라 바라하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바라하스는 지난 7월 지역 시장에서 틸라피아 생선을 먹었고, 이로 인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연못, 해안가 등 해양 생태계에 퍼지는 질환이다. 오염된 생선을 섭취할 경우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다.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발열, 오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로는 발진, 수포 등 피부 질환을 동반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은 50% 내외에 달하는 극히 위험한 병이다.

바라하스 측은 "의료진이 치료를 위해 바라하스를 혼수상태에 빠트렸다. 손가락, 발, 아랫입술이 모두 검게 변색됐다"라며 "로라는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였다. 9월 13일 로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지 네 개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덜 익힌 생선을 먹고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사례가 매년 150~200건 보고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9-18 13:05:51 수정 2023-09-18 13:05:51

#비브리오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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