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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독, 장수말벌이 꿀벌보다 수백배 강할까? 벌이 달려들면 '이렇게'

입력 2023-09-18 16:58:01 수정 2023-09-18 1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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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장수말벌이 꿀벌의 독보다 작게는 백배, 크게는 수백 배 강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경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말벌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고, 특히 4년 동안 수천 마리의 말벌을 모아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포함, 말벌류 5종의 독성을 측정해 꿀벌의 독과 비교했다.

말벌 독을 정제해서 실험용 쥐를 이용한 반수치사량(LD50, 정제한 독을 실험동물에 주입해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반수가 죽는 독의 양)을 측정한 결과, 장수말벌의 독은 꿀벌과 비교했을 때 약 1.3배 정도만 강했다.

측정한 말벌류의 독성을 강한 순서부터 나열하면 장수말벌> 꿀벌> 좀말벌> 털보말벌> 등검은말벌> 왕바다리 순으로 꿀벌의 독 역시 무시할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말벌은 꿀벌과는 달리 침이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쏠 수 있으며, 꿀벌보다 약하다 하더라도 한 번에 주입되는 독의 양이 꿀벌보다 많고 집단공격을 하므로 더욱 위험하다.

최근 5년간 벌쏘임을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만여 명으로 이 중에서 약 30%가 9월에 발생했다. 말벌이 달려들면 가만히 서 있거나 쫓으려 하지 말고 재빨리 20m 이상 벗어나는 것이 좋다.

신현탁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말벌은 위험하지만,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며 “말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24일 산림 말벌의 생태계 내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9-18 16:58:01 수정 2023-09-18 16:58:01

#장수말벌 , #꿀벌 , #국립수목원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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