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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를 임신한 산모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비 지원 금액이 현행 일괄 140만원에서 내년부터 태아당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주 열린 2023년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같이 의결 및 확정했다.
현재 다둥이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 즉, 국민행복카드는 태아 수와 상관없이 일괄 140만원 지원된다. 쌍둥이든 세쌍둥이든 똑같이 140만원이다.
결혼·출산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시술이 증가하면서 다태아 출산도 느는데, 다태아 임산부는 단태아보다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고 진료비 부담이 크다.
이에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태아 수에 맞춰 태아당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는 300만원, 네쌍둥이는 400만원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임신 및 출산진료비 바우처 지원 확대는 다태아 임산부가 충분히 산전 진찰을 받고 다태아를 안전하게 출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