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다시 연 4%로 오르면서 명절 상여금을 굴릴 만한 선택지가 많아졌다. 저축은행에 눈길을 돌리면 연 4.5% 이상인 정기예금도 상당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은행권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중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었다. 기본금리 연 3.90에 우대조건 충족 시 연 최고 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공시된 총 36개 정기예금 가운데 13개 상품이 연 최고 4%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으로 연 4.0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0.9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5%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연 4.03%(기본 2.90%),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최고 연 3.90%(기본 2.60%)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NH올원e예금'이 최고 3.95%(기본 3.85%)로 공시된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케이뱅크가 이달 13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로 올렸다. 우대조건은 없지만 가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으로, 12개월 이상 2년 미만 예치할 경우 가장 높은 금리 연 4.0%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에는 이보다 높은 4.50%대의 정기예금을 찾을 수 있다. 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끌어모은 예금 만기로 수신고 확보 필요성이 커졌고, 금리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은행들보다 금리를 다소 높여놨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은행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금리는 27일 기준 연 4.19%다.
엠에스저축은행 'e-정기예금'이 연 4.55%로 금리가 가장 높고, 동양·조흥·참저축은행이 연 4.52%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연 4.50%를 넘는 저축은행은 더블·스마트·BNK·DH·HB·JT·JT친애·OSB·고려·대한·동원제일·드림·스카이·엠에스·오투·우리·유니온·청주 등이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지난 20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4%p 인상했다. 27일 기준 이 회사의 '정기예금' 상품은 우대금리 최대 0.5%p를 포함해 연 4.0%의 최고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이 연 4.41%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