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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5곳 중 1곳은 의사를 못 구해 일부 진료과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19.8%에 해당하는 44곳이 진료할 의사가 없어 67개 진료과목을 휴진했다. 이 중 지역 의료원은 35곳 중 23곳의 37개 과목이 의사가 없어 진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결핵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문을 닫았다. 국립재활원, 충남 서산의료원, 서울 서북병원 등도 3개 진료과가 진료를 중단했다.
경찰병원, 국방부 소속 해군해양의료원·공군항공우주의료원, 대한적십자사 소속 서울적십자병원·통영적십자병원·상주적십자병원, 근로복지공단 소속 태백병원·대전병원, 국가보훈부 소속 광주보훈병원·대전보훈병원·대구보훈병원·인천보훈병원 등 12곳도 환자를 돌볼 의사가 없어 일부 진료과목을 휴진했다.
정춘숙 의원은 "의사가 없어 휴진한 과목이 있는 지방의료원의 수는 지난 2022년10월, 18곳, 올해 3월 20곳에 이어 약 1년여 만에 23곳으로 급증했다"며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