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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원 호가하던 '이것', 하루 새 11만원 됐다?

입력 2023-10-23 13:05:01 수정 2023-10-23 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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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경북 울진군 농가에서 생산된 1등급 송이가 다른 지역 입찰가에 비해 1kg에 약 3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중매인들의 담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울진군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진행된 송이 입찰에서, 1등급 1kg는 11만원, 2등급은 8만5000원에 낙찰됐다.

이날 1등급 낙찰가는 인근 도시인 영덕군의 1등급 42만6000원, 2등급 36만6000원에 비해 약 4~5배 낮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등외품의 경우 울진 송이는 4만원, 영덕 송이는 11만4487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울진지역 송이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1등급 낙찰가 41만7700원, 2등급 34만원, 등외품 12만5500원이었다.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약 30만원 이상 낙찰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이에 울진송이 농가들은 "낙찰가가 인근 지역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중매인들의 담합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산림조합에 적절한 보상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 송이농민은 "울진송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낙찰가가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낙찰을 받은 사람이 시장에 정상 가격으로 되팔면 서너 배 이상의 이문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철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조합원과 산주, 송이생산 임가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년도 송이 공판 종료까지 입찰에 참가함은 물론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10-23 13:05:01 수정 2023-10-23 13:05:01

#송이 , #울진 , #낙찰 , #담합 ,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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