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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은 4% 증가했지만 의료비가 포함된 보건 지출은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1029원이었다. 10년 전인 2012년 234만8948원과 비교하면 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보건 지출은 23만156원이었다. 2012년 15만3천172원과 비교하면 50.3% 증가했다. 전체 지출 항목 중 5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보건 지출이 유일했다. 다음으로는 오락·문화(35.0%), 가정용품·가사서비스(18.1%) 순이었다.
보건 지출은 의약품과 의료용 소모품, 외래 의료서비스, 치과 서비스, 기타 의료서비스, 입원 서비스 등을 세부 항목으로 포함한다. 세부 항목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은 기타 의료서비스(146.0%)였다.
2019년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은 246만9867원, 보건 지출은 20만5326원이었다.
지난해 수치와 비교하면 3년 동안 전체 소비지출은 0.8% 감소했지만, 보건 지출은 12.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과 2012년의 수치를 비교하더라도 보건 지출 증가율(34.0%)은 전체 지출 증가율(5.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10-30 17:17:21
수정 2023-10-30 17: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