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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스포츠 강국' T1, 롤드컵 우승 쾌거

입력 2023-11-20 13:55:03 수정 2023-11-20 13: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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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 LCK의 T1이 '롤드컵'이라 불리는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획득했다.

T1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줬다.

웨이보는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 선취점을 내고, 탑 라인에서도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을 상대로 킬을 따내며 T1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T1은 이어진 18분경 미드 라인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라이트' 왕광위, '더샤이' 강승록을 잡아내고 오너까지 상대 정글러인 '웨이웨이' 웨이보한까지 처치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21분경 오너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으로 웨이보를 올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T1은 초반에 벌린 격차를 발판 삼아 제우스를 앞세워 웨이보 본진을 두드렸다. 그렇게 30분만에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제우스의 활약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빛났다.

제우스는 7분경 오너의 갱킹으로 빈사 상태인 더샤이가 후퇴 후 방심한 사이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처치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급해진 웨이보는 정글러와 미드·바텀 라인이 협공해 제우스에게 1:4로 달려들었지만, 제우스는 침착한 대처로 킬을 내주지 않고 스노우볼을 굴렸다.

오너의 녹턴은 벌어진 격차를 바탕으로 18분경 한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고, 구마유시는 웨이보의 논타겟 기술을 요리조리 피하는 절묘한 카이팅으로 웨이보에 연달아 치명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트록스를 고른 제우스는 3세트에서도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오너와의 협공으로 더샤이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교전에서 합류한 웨이웨이와 '크리스피' 류칭쑹의 팀워크에 한 차례 킬을 내줬지만, 11분경 한타에서 더블킬을 내며 웨이보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이커도 시동을 걸었다. 18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페이커의 아칼리는 더샤이를 시작으로 샤오후, 크리스피를 연달아 잘라내며 트리플킬을 기록했다.

T1은 결국 23분에 올킬을 내고, 25분에 이어진 한타까지 대승을 거둬 올해 전 세계 LoL e스포츠의 정상에 우뚝 섰다.

T1의 롤드컵 제패는 2016년 롤드컵 이후 7년만이다. LCK는 이로써 지난해 DRX의 우승 이후로 2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11-20 13:55:03 수정 2023-11-20 13:55:03

#롤드컵 , #T1 , #페이커 , #리그오브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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