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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서 식사하려는데 밥통 바닥에서 수건 나와

입력 2023-12-11 11:15:26 수정 2023-12-11 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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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강원도 소재의 한 스키장에서 식당 밥통에 수건이 함께 들어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스키장에 스키를 배우러 간 20대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0분쯤 식사 도중 밥통에서 수건을 발견했다. 밥통이 바닥을 드러낸 뒤에야 수건이 모습을 드러낸 탓에 A씨가 수건을 발견한 시점은 이미 300명 안팎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밥을 퍼 간 이후였다.

A씨는 바닥을 드러낸 밥통에서 수건을 발견하고는 당황해 식당 관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서 식당 관계자들끼리 "조심하라고 했잖아", "이게 왜 나왔어"라는 이야기만 오갔을 뿐 사과 없이 바꿔준 밥만 먹고 돌아온 A씨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 싶어 망설이다가 고객센터에 글을 올렸다.

이후 A씨에게 연락한 스키장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죄송하다. 나중에 방문하면 리프트와 식당 이용권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어떻게 보상하고 조치해주는지 문의했는데 나에게만 이렇게 보상해주는 걸 보고 이게 정상적인 대처는 아니구나 싶었다. 거기 있던 다른 분들한테도 사과해야 하는데, 문의한 사람에게만 보상해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확인한 결과 내솥의 밥을 옮겨 담던 중 직원 실수로 내열용 손수건이 바트(밥통) 내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즉각적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으며,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및 위생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12-11 11:15:26 수정 2023-12-11 11:15:26

#스키장 , #밥통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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