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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10억원인 가구는 우리나라 '상위 10%'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산 기준으로 국내 가구를 한줄 세우기 하면, 절반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은 대략 2억4000만원이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다.
가구 순자산이 딱 '10억원'이면 대한민국 상위 10% 기준에 살짝 못 미친다는 의미다.
순자산 상위 10% 기준값은 10억143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 순자산이 중간인 가구는 2억3910만원(중앙값)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평균 순자산은 4억3540만원인 데 비해 중앙값이 2억원가량 낮은 이유는, 이른바 순자산 최상위 계층으로 분류되는 '알부자'들이 평균값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순자산 10% 기준값은 지난해(10억8069만원)에 비해 6639만원(6.1%)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가구들이 보유한 실물자산이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물자산 감소세가 컸다.
반면 부동산을 적게 보유한 순자산 하위 10~20% 가구는 경계값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하위 10% 기준선은 1170만원에서 1280만원으로 1년 새 110만원(9.4%) 뛰었으며, 하위 20% 기준은 5010만원에서 5035만원으로 25만원(0.5%)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분위의 기준값은 모두 하락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