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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우나에 남성 2명이 실수로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7시40분쯤 수안보 한 관광호텔 온천에 간 30여성 A씨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목욕을 마치고 파우더룸에서 알몸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거울 속에 낯선 남성 2명이 나타난 것이다.
A씨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남성들도 놀란 듯 바로 뛰쳐나갔다.
호텔 측은 직원이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이 남성들이 여탕으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며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남성들은 "술에 취해 실수로 잘못 들어갔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호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남성들이 태연하게 여성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놀란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며 "당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남성 사우나를 예약했고, 해당 호텔에서 연수하고 있던 노조원으로 파악됐다"며 "사우나실을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도 프런트 직원이 남성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남성들이 여자 사우나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