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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무전공 입학' 추진…인센티브 지급

입력 2024-01-02 18:05:58 수정 2024-01-02 1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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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일 2025학년도부터 대학이 무전공 입학생을 모집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에부터 20% 이상, 2026학년도 25% 이상 무전공 입학생을 모집하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안은 정부 최종안이 아니며 지난해부터 정책연구진에서 여러 방안을 고안한 정책연구 시안 중 하나"라며 "시안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1월 중에 조속히 사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치(무전공 입학생 비율)와 인센티브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안은 학과 간 벽을 허물어 학생들의 선택권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연구진이 만든 안이며, 이 안에 대한 대학들의 의견을 듣고 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이날 배포한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정책연구진안)'에는 수도권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에 20% 이상, 2026학년도에 25% 이상 무전공 입학생을 모집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안이 담겼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혁신지원 사업비 8852억원 가운데 3540억원을 교육혁신전략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안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 무전공 입학생을 모집해야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무전공 입학생 모집 유형은 2가지다. 하나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한 후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율 선택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계열 또는 단과대로 단위 모집한 후 계열 또는 단과대 내 모든 전공을 자율선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범위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첫번째 방식을 선택한다면 2025학년도까지 정원의 5% 이상, 2026학년도까지 정원의 10% 이상을 이 방식을 이용해 무전공으로 모집해야 한다. 두 방식을 동시에 선택한다면 2025학년도까지 정원의 20% 이상, 2026학년도까지 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모집해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대학 정원의 30% 정도는 전공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에 전공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대학 정원의 30%가량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입학을 받아 원하는 전공을 택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그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갖고 대학과 소통하고 있으며 정책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1-02 18:05:58 수정 2024-01-02 18:05:58

#수도권 , #무전공 ,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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