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의 오래된 김치냉장고는 리콜 대상이라는 점을 정부가 강조했다. 화재 위험성이 있어서다.


7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모델이다. 장기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은 전자제품을 덮고 있는 먼지나 오염물질이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시켜 화재 발생이 원인이 되는 걸 말한다.

총 278만 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중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기관은 최근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반드시 수리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 관계자는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며 "설 연휴에 부모님과 친지 댁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