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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고인 유골가루 섞여…유족 손배 청구

입력 2024-02-15 13:13:03 수정 2024-02-15 13: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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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승화원 / 연합뉴스


고인 2명의 유골 가루가 섞인 사고가 인천시립 화장장에서 발생했다.


15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인 승화원에서 2명의 유골 가루가 하나의 유골함에 섞여서 들어갔다. 이들은 서로 아무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장 직원은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분골기'에 이미 1명의 유골 가루가 들어 있는 상태인데도 이를 덜어내지 않고 다른 1명의 유골을 갈면서 유골 가루가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가족은 당일 예정된 시간에 유골함을 받지 못했고 직접 CCTV를 확인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 2명의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인천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유골을 분골한 뒤 덜어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직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2002년 공단 설립 이후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2-15 13:13:03 수정 2024-02-15 13:13:03

#유골 가루 , #인천시설공단 관계자 , #화장장 직원 , #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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