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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까지 40분"...진통 겪던 임신부, 구급차서 출산

입력 2024-03-21 15:50:54 수정 2024-03-21 1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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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서 한 임신부가 40분 거리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구급차에서 119 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아파트에서 임신부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남편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운서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김선우(30) 소방사와 박진배(43) 소방장은 신고를 받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30대 임신부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A씨는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었지만 평소 그가 다니던 인천 미추홀구의 여성병원까지는 차량으로 40분 이상 가야 했다.

분만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도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었다.

간호사인 김 소방사는 임신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곧바로 분만 세트를 준비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양수가 터졌고, 김 소방사는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해 유선으로 지시받으며 오전 8시 9분께 남아를 안전하게 받아냈다.

119대원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둘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미추홀구 병원으로 옮겨져 몸조리를 하고 있다.

김 소방사는 "원래 간호사인데다 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3-21 15:50:54 수정 2024-03-21 15:51:49

#임신부 , #구급차 , #영종도 , #인천 ,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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