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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업체의 '무료 배달'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여러 집에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1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이츠가 자사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화한 지 일주일 만에 배달의민족도 무료 배송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배민은 음식배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배민은 기존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계속 제공한다. 이용자는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원하는 혜택을 고를 수 있다.
이용자는 배민 앱 배너에서 알뜰배달 무료 쿠폰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알뜰배달 무료 제공은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된다.
음식 주문 가격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집·알뜰배달 10% 할인, 배달비 무료 중 고객이 언제든 유리한 것을 선택하도록 했다. 주문 금액이 많으면 10% 할인을 받는게 더 저렴하고, 금액이 적을 경우 배달비 무료를 택하는 게 낫다.
이면희 우아한형제들 푸드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와우 회원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의 배달료 무료 서비스에 이어 요기요도 지난달 29일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월 4천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6월 말까지 인하했다. 요기패스X에 가입한 회원은 월 2천900원에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7천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요기패스X 구독비를 월 9천900원에서 4천900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천900원까지 낮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