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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난이도 '최하', 이런 아이 키우신 적 있나요?" 워킹맘 사연은

입력 2024-04-04 15:24:48 수정 2024-04-05 1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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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기질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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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우기 쉬운 아이 키워보셨던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37세 워킹맘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7살 난 아이의 육아 난이도가 너무 쉽다며 이런 경우가 있는지 질문했다.

A씨는 "육아휴직 5개월 쓰고 바로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했다"며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린이집 다니며 아픈 적이 거의 없었고, 코로나에 걸려도 무증상일 만큼 아파서 고생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또 "병원 방문은 영유아 검진, 예방접종 맞은 게 거의 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감 가게 가도 집에 있는 거다~ 하며 빈손으로 나오고,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안 간다, 힘들다, 싫다는 말 한 번도 안 했다"며 "키즈카페 가면 엄마 커피 마시라면서 알아서 친구 만들고 논다. 그냥 늘 천진난만하게 아임해피 해피~~ 이러고 다닌다"며 의아해했다.

A씨가 전한 '유니콘 아이'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가) 유치원 끝나고 어학원을 다니는데(본인이 배우고 싶다고 등록해달라고 했다) 집에 오면 씻자마자 바로 노트 펴고 숙제하고, 테스트도 거의 만점 받아온다"고 놀라워했다.

또 "잘 시간 되면 알아서 들어가서 잔다. 아기 때부터 분리 수면 했다"며 "이렇게 정말 수월하게 키워온 아이라 오히려 겁이 나서 둘째를 못 낳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이렇게 키운 아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며 "크면서 역변(역으로 변하는)하는 경우가 많을지, 그냥 기질이 편한 아이인 건지 궁금하다"고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달았다.

특히 한 댓글에는 '전생에 거북선 첫 번째 좌측노 저으셨나보다. 그런 유니콘 같은 아이는 주변에서 못 봤다'고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무의미하지만 찬란히 발광하는 별 같은 아이를 키우면서 웃음 한 번, 자는 모습 한 번에 리셋하고 전투의지를 다지는 엄마들이 대부분일 거다. 적당한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키우시라'는 응원을 담은 이 댓글은 많은 호응를 받았다.

다른 누리꾼은 '어릴 때 순둥한 애들은 커서도 순둥하다. 순하다는게 성격이 순하다는 게 아니고 외부 자극에 덜 예민하다'고 기질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4-04 15:24:48 수정 2024-04-05 11:15:13

#육아 , #어린이 ,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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