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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의심 8세 아동 숨져…경찰 조사중

입력 2024-04-05 10:02:44 수정 2024-04-05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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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의 한 주택에서 8살 남아가 숨져 경찰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오전 11시 27분쯤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군은 발견 당시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었고, 그외에 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한 A군을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이에 신고 당일 경찰과 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곧장 확인에 나섰으나 A군은 이렇다 할 진술을 하지 않았고, 시청에서 같은 달 29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28일까지 등교했던 A군은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결석했다. 교사가 가정방문 한 결과 목감기를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군은 그 이후로도 결석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시청은 오는 8일 해바라기센터에서 A군으로부터 진술을 청취해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었다. 경찰은 A군이 사망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멍 자국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 이후 같은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은 부모와 즉시 분리 조처됐으며, 시는 남은 자녀들에 대해서도 공동육아시설, 보육원 등에 임시 위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4-05 10:02:44 수정 2024-04-05 10:02:44

#아동학대 의심 , #경찰조서 ,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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