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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될 고3 이과생 비율이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문과생 비율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8일 치러진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이 44.9%로 47.2% 줄어들었지만, 고3 사회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55.1%로 지난해(52.8%)보다 올랐다. 학원은 과학탐구 응시 인원을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사회탐구 응시 인원을 인문계열로 봤다.
이과 학생들이 국어영역에서 많이 선택한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도 37.4%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한 반면, 문과 학생들의 선택 비율이 높은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은 올해 0.2%P 증가했다.
수학영역에서는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중이 지난해(46.1%)와 동일했는데, 이 가운데 미적분 선택 비율이 43.4%로 나타나 1년 전에 비해 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원에 따르면 미적분은 문과 학생을 중에서도 표준점수 고득점을 노리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과생의 증가로 보긴 어렵다. 오히려 이과생이 많이 선택하는 '기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3%로 0.4%P 감소했다.
학원은 요즘처럼 '이과 선호'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과생 비중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의대 증원에 따라 N수생의 이과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에 각 의과대학이 모집인원을 발표하면 자연계열 반수생이 증가할 수 있고, 이공계 진학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재학생들의 반수 시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고3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과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