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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벽에 괴물이 있어" 딸이 가리킨 곳 열자...'충격'

입력 2024-05-02 09:22:43 수정 2024-05-02 0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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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안에 괴물이 있다고 무서워하는 세 살배기 딸의 말을 듣고 벽 안을 살펴봤다가 깜짝 놀란 엄마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이 엄마는 딸이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고 나서 괜한 소리를 하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실제로 벽 안에는 5만마리의 벌 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30일(현지 시각)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샬럿의 오래된 주택에 사는 애슐리 클래스는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에 믿지 못할 사연을 소개했다.

클래스는 "딸에게 물병 하나를 주면서 괴물 퇴치 스프레이라고 말해줬다"며 "그걸 뿌리면 어떤 괴물도 밤에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클래스는 다락방 굴뚝 근처에 벌들이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고, 딸의 얘기가 진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방제업체를 불러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벽 안을 확인했고, 결국 벽 뒤에 5만마리의 벌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벌 제거에 나선 양봉업자는 첫날에만 벌 2만마리와 100파운드(45kg)에 달하는 벌집을 찾아냈다. 알고 보니 벌들은 굴뚝에 생긴 동전만 한 구멍을 통해 딸 방의 벽까지 내려간 것이었다고.

양봉업자는 벌을 꺼내기 위해 벽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었고, 마침내 벽 뒤에 있던 5만 마리의 벌을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기고 여왕벌도 구할 수 있었다.

클래스는 벌집 제거에 들어간 비용이 약 2만 달러(약 2천700만원)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5-02 09:22:43 수정 2024-05-02 09:22:43

#양봉 , #꿀벌 ,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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