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최근 당뇨병 환자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과도한 액상과당 섭취로 생긴 비만이 청년층 당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는 지난 2일 당뇨병 의심 증상 3가지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혈당이 높으면) 소변으로 당이 많이 빠져나오게 된다"며 "우리 콩팥은 혈액을 걸러낸 다음 걸러진 포도당을 100% 흡수하는데, 당이 높으면 그렇게 전부 흡수하지 못한다. 그래서 흘러나가는 포도당이 있는데, 물을 끌고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전문 용어로 삼투성 이뇨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진다. 그래서 첫 번째 증상은 소변을 많이 보고 자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는 "두 번째로는, 물이 끌려 나가면서 목이 마른다. 물을 자꾸 먹게 된다"며 '다음(多飮)' 증상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갔으니 기력이 없다. 많이 먹으려 한다"며 세 번째 증상으로 '다식(多食)'을 꼽았다.
조 교수는 "다만 이건 혈당이 높을 때 얘기고, 혈당이 높지 않은 당뇨병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