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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강사 절반 이상, 늘봄학교 이후 수입 줄었다

입력 2024-05-20 19:12:25 수정 2024-05-20 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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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방과후학교강사분과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전국 방과후학교 강사 118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73.7%는 늘봄학교 도입 후 방과후 학교 학생이 줄었거나 강사료 체계가 바뀌어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다. 강사 17.4%는 기존 과목이 폐강되거나 재계약이 안 돼 수업을 그만뒀다고도 답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됐던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했다.

그간 방과후 프로그램은 수익자 부담이라 학부모가 돈을 내야 했지만 늘봄학교 도입 후에는 무상 프로그램이 늘었다. 특히 초등 1학년은 방과 후 '맞춤형 프로그램'을 2시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늘봄학교로 인해 바뀐 제도에 대체로 참여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강사 85.2%는 새로 도입된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답했다.

이유로는 '방과후학교 수업과 맞춤형 프로그램 시간이 겹치거나 맞지 않는다'(68.4%)와 '강사료가 적다'(45.1%)를 꼽은 이들이 많았다.

강사 33.0%는 시간당 강사료로 5∼6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8만원 이상(21.2%), 7∼8만원(19.7%)을 언급했다.

강사 74.5%는 늘봄학교가 강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4.3%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노조는 "교육부는 강사 고용을 외부 사설 기관과 대학, 기업 등에 위탁함으로써 방과후 학교 강사가 일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강사료를 시간당 6만원 이상 책정해 적정 수입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5-20 19:12:25 수정 2024-05-20 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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