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계된 광역자치단체별 혼인율 가운데 경기도가 세종특별자치시 다음으로 높게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평택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혼인율을 나타냈다.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았다.

조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한다.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조혼인율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전국이 4.0건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도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며 4.0건 이상 조혼인율을 유지해왔다.

실제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조혼인율이 5.4건으로 기록됐으며, △화성시(5.0) △이천시(4.8) △수원시(4.6) △오산시(4.5) △시흥시(4.5) △하남시(4.4) △성남시(4.1) △안양시(4.1) △안성시(4.0) △양주시(4.0) △연천군(4.0) 순으로 조혼인율이 높았다.

평택시의 조혼인율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중 가장 높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5.5), 대구 중구(5.5)에 이어 3번째로 높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중심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마련되고 있고, 고덕국제선 도시와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해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빨라지자 지역 혼인율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