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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은 7~8세에 사용" 나이 별 '기초 단어' 나왔다

입력 2024-05-31 11:21:42 수정 2024-05-31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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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일상생활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나이·학령 수준 별로 정리한 목록이 발표됐다.

국립국어원은 31일 이러한 '국어 기초 어휘 목록'을 발표했다. '국어 기초 어휘 선정 및 어휘 등급화 연구'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이 습득해 사용하는 한국어가 정리돼 있다.

기초 어휘는 한국어로 일상 언어생활을 할 때 꼭 사용하는 어휘를 의미한다.

국립국어원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약 2억개 어절 규모의 구어·문어 말뭉치를 분석해 어휘 사용 양상을 파악한 뒤, 총 4만개 어휘 목록을 만들었다.

국어 기초 어휘는 연령과 학령 수준 별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마련됐다.

1등급은 학령 전인 4~6세 아동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다. '가깝다', '말하다', '바퀴', '스마트폰' 등 5천개의 어휘로 구성돼있다.

2등급은 7~8세, 학령 기준으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 2천500개가 포함됐다.

예를 들어 무지개의 7가지 색깔 중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 등 6가지 색상은 가장 기초적으로 사용하는 1등급에 속하지만, 남색은 7~8세(초등학교 1~2학년) 정도에 익히고 쓸 수 있는 2등급 어휘로 분류됐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이번 분류가 추후 문해 능력, 독서 능력 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 어휘에는 새로운 어휘 103개도 포함됐다. 국립국어원은 이 중 '계란프라이', '비대면', '마감일', '은둔형' 등 102개를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로 새로 공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5-31 11:21:42 수정 2024-05-31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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