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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먹고 화상 입었다? 英 7개월 아기 다치게 한 '이것'

입력 2024-06-05 13:31:32 수정 2024-06-05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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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기가 셀러리 스틱을 먹었다가 입, 손에 물집이 생긴 사연이 알려졌다. 이는 '마가리타 화상'(margarita burns)으로 알려진 식물광 피부염 증상이었다.

3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레딩에 사는 타일러 필드(25)는 지난달 생후 7개월 된 딸 이멜다에게 간식으로 셀러리 스틱을 쥐어줬다. 그런데 15분 정도 지난 후 이멜다의 얼굴 곳곳과 손에 붉은 발진이 일어났다.

타일러는 처음엔 햇볕 때문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킨 줄 알았지만, 다음날이 되자 이멜다의 입 주변과 손이 불에 덴 것처럼 붉어졌고, 입 안에도 여기저기 물집이 생겼다. 현재 이멜다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얼굴과 손에 붉은 기가 남아있다.

타일러는 이것이 '식물광 피부염' 증상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마가리타 화상으로 불리는 이 피부염은 감귤류 과일이나 당근, 셀러리, 무화과 등 여러 종류의 식물에서 발생하는 '푸로쿠마'(furocoumarin)라는 화학물질이 햇빛과 반응해 생기는 증상이다.

채소를 손으로 자주 만지는 요리, 식료품 관련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푸로쿠마에 노출된 후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드러난다. 약한 증상은 차가운 수건으로 진정시킬 수 있지만, 심해지면 물집과 진물로 고생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6-05 13:31:32 수정 2024-06-05 13:32:05

#아기 , #채소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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