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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취소하라" 올림픽 개최지서 날아든 원성

입력 2024-06-17 16:50:53 수정 2024-06-17 16: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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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국인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방문 거부 운동을 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틱톡 등에서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방문객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는 작년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고 권고하면서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레오 노라'란 닉네임으로 틱톡에 동영상을 올린 24세 현지 대학생은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말라"면서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영상 일부는 수만회에서 100만회 이상 재생됐다고 NYT는 전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하계 올림픽 개최지 주민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는 배경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하는데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자신들이 올린 영상에서 파리 시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불만을 토로했다.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이 거의 갑절로 뛰는 것이나 각종 물가가 들썩이는 데 불만이 제기된 것.

스타르체비츠는 올림픽 기간 아예 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에 머물 것이라면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17 16:50:53 수정 2024-06-17 16:50:53

#올림픽 기간 , #올림픽 관계자들 , #프랑스 파리 ,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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