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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의 남녀에게 만남을 주선하고, 부부가 되면 각종 금전 지원을 제공하는 지자체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고, 예산안은 지난 17일 구의회를 통과했다.
올해 시범사업 형식으로 우선 내국인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1981년~2001년생이 대상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하고 면접에서 성향을 미리 파악해 커플 매칭 확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만남 비용,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커플로 매칭되면 1인당 50만원의 용돈을 지원한다. 이후 상견례 시 1인당 100만원, 결혼을 하게 되면 축하금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결혼으로 전셋집을 구할 경우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만남의 날 행사 비용과 만남 비용만 예산으로 편성됐는데 사하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상견례, 결혼, 전세 지원금과 관련된 예산도 편성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23 17:12:41
수정 2024-06-23 17: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