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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출산한 자녀 1명당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영그룹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2024년 경력 및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시행했던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젊은 지원자가 확실히 증가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1명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이 지급됐다. 출산 장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한 기업은 부영그룹이 최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직원은 "임신부 배지를 착용한 직원들이 최근 눈에 많이 띈다는 얘기가 오간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공개채용은 건설, 영업, 재무, 레저, 홍보, 법규, 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두 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