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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9위에 올라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고,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EIU는 전 세계 173개 도시별로 의료, 문화·환경, 교육, 도시 안정성, 인프라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 빈은 5개 항목 중 4개에서 만점(100점)을 받아 9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2~4위는 덴마크 코펜하겐, 스위스 취리히, 호주 멜버른이었다. 이들 도시는 적당한 인구와 낮은 범죄율, 여유로운 대중교통이 특징이다.
공동 5위는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제네바였고, 공동 8위는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밴쿠버로 나타났다. 공동 9위는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오사카는 아시아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 지역만 놓고 보면 1위는 오사카, 2~4위는 도쿄, 싱가포르, 홍콩이었고, 한국 서울, 부산이 5위·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과 부산이 받은 점수는 80점대 후반이었다.
EIU는 많은 나라에서 물가상승이 진정되는 추세지만 주거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며, 높은 물가는 호주와 캐나다의 인프라 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