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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여러 세대에 정전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원인은 까마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오후 5시 42분쯤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옥상에 있는 피뢰기와 까마귀가 접촉하면서 전기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40여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다가 1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정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 측은 "까마귀가 피뢰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전기 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해당 설비가 자체 시설이라 아파트 측이 복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에 따르면 조류에 의한 정전 사고는 2018년 33건, 2019년 48건, 2020년 5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