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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중 중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가족부가 낸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참여 청소년 124만9317명 중 22만1029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전년 같은 조사 때(23만634명)보다 9605명(4.16%)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주의가 필요한 '주의사용자군'으로 나눌 수 있다.
과의존 위험군 22만1029명 중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7만437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7845명이었다. 이중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은 8만1190명에 달했다.
과의존 위험군을 학년별로 보면 중학생(8만9812명·40.6%), 고등학생(7만3136명·33.0%), 초등학생(5만8081명·26.2%) 순으로 많았다.
남학생이 11만9301명으로 전년보다 4885명 감소했고, 여학생은 10만1728명으로 마찬가지로 4720명 줄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남자 중학생이 3만7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여자 중학생이 2만6533명으로 가장 많아 중학생에게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두드러졌다.
초등 1학년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관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해진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좋지 못한 영향이 있어 지도가 필요한 '스마트폰 관심군' 학생은 1만6942명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보호자가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수준에 따라 청소년상담기관을 연계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 치유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윤정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