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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군산…수온 상승에 '이것' 주산지 옮겨가나

입력 2024-08-07 13:00:21 수정 2024-08-07 13: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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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주산지로 신안 흑산도를 제치고 전북 군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 참홍어 위판량은 1489t으로 전국 3303t의 45.1%에 달했다.

흑산도 홍어로 유명한 전남의 639t보다 배 이상 많은 양으로, 전국 1위였다.

군산 홍어 위판량은 2017년 4t, 2018년 36t에 불과했으나 2019년 224t, 2020년 637t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뒤 2021년 1천417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생산량 2949t의 절반에 가까운 48.1%의 점유율이었다.

2022년에는 1위 자리를 전남에 내주긴 했지만, 전국 생산량 3021t의 36.6%인 1107t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위판 가격도 2021년 ㎏당 5733원에서 지난해 6746원으로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군산이 새로운 홍어 주산지로 자리 잡은 것은 수온 상승으로 서식지가 이동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서해안의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수온에 민감한 홍어의 주 서식지가 서해 남부에서 중부인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으로 바뀌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생산과 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8-07 13:00:21 수정 2024-08-07 13: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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