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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경험한 남녀는 어느 시점에 갈라섰다는 걸 체감할까. 또한 타인이 되기 직전 어떤 행동을 할까.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혼이 피부로 느껴졌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여성 31.1%는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를 꼽았다. 그 뒤로 이사(26.2%), 이혼 조건 확정 시(18.7%), 이혼 절차 착수 시(15.8%)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사'(29.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가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25.1%)였다.
관계자는 "이혼의 마무리는 결국 재산의 분배와 이사 등으로 요약된다"며 "재산 분할금을 지급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종전까지 거주하던 집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사하게 되는데, 이때 이혼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절차 종료 후 최종적으로 남남이 되기 전 한 행동을 두고는 남성 응답자의 30.0%는 '잘 사시라는 마지막 인사'를, 여성 응답자의 32.2%는 '조용히 끝낸다'를 선택했다.
자녀 양육비 지급과 면접권 등 향후 준수 사항 당부는 여성 2위(26.6%), 남성 3위(21.4%)로 조사됐다. 4위는 남녀 모두 서운했던 점 언급(남 15.0%·여 14.6%)을 들었다.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으며 심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를 묻는 질문에서는 '(외도 등) 부당 행위 다툼(남 28.1%, 여 25.5%)', '재산 분배 다툼(남 26.9%, 여 32.2%)' 등을 1, 2위로 꼽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