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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전 아이 '이것' 인공지능으로 찾아낸다

입력 2024-08-20 09:07:28 수정 2024-08-20 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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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이 되기 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이하 ASD)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다. 정확도는 약 80%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크리스티나 타미미스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ASD가 있는 유아와 없는 유아 3만여 명의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해 ASD를 진단하는 AI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타미미스 교수는 "자폐아가 최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효과적으로 도우려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AI가 ASD 임상 진단을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의료 서비스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4가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ASD를 탐지하는 기계학습 예측 모델(AutMedAI)을 개발하고, ASD가 있는 유아 1만5330명과 없는 유아 1만5330명의 정보가 담긴 미국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학습시켰다.

ASD 진단을 위한 패턴을 찾아내기 위한 매개변수로는 ▲유아 건강 검진 정보 ▲첫 미소 시기 ▲섭식 장애 유무 등 생후 24개월 이전에 의학적 검사 없이도 얻을 수 있는 28개 항목이 사용됐다.

이러한 항목을 토대로 학습한 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약 80%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변수 중에서는 첫 미소를 지은 시기와 짧은 문장을 처음 말한 시기, 섭식 장애 유무 등이 ASD의 강력한 예측 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AI 모델은 사회적 의사소통과 인지 능력에 더 광범위한 어려움이 있고 더 일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는 유아를 식별하는 데에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논문 제1 저자인 샤암 라자고팔란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비교적 제한적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해 ASD 가능성이 있는 유아를 생후 24개월 이전에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8-20 09:07:28 수정 2024-08-20 09:07:28

#기계학습 예측 , #유아 건강 , #자폐 ,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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