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스테인리스로 된 지하철 객실 의자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치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호선 전동차 159칸 중 1칸을 대상으로 8월 내 스테인리스 의자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시범 설치한다.
공사는 실리콘 스프레이, 논슬립 등 다양한 소재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유해성이 없고 내구성, 화재성능, 민원 유발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실리콘 패드를 시범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공사는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모든 전동차의 내장재를 불연소재 또는 높은 등급의 난연소재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객실 의자는 불연재료인 스테인리스로 교체했다. 하지만 소재의 특성 탓에 의자에 앉은 승객은 앉는 자세에 따라 미끄러지기 때문에 고쳐 앉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2007년 이후 제작 전동차에는 스테인리스 의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재안전성능을 갖춘 직물의자를 설치하고 일부 전동차는 직물형 안장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 의자를 설치하고 있다.
공사는 '미끄럼방지 패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효과성 검토를 통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