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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0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5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정대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열차로 역귀성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도 할인 공급하고 궁·능·유적지도 무료로 개방하고 문화·체험행사 등 프로그램도 열린다.
추석 연휴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티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자금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여당은 재난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일반공무원의 유족연금 등도 군경처럼 추서 계급에 따라 지급하는 방안, 그리고 최근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스프링클러 의무화 규정을 구축 건물에 소급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또 최근 의정 갈등에 따른 '응급실 대란' 우려와 관련해 "추석에 특히 더 대비해서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 측은 "세밀하게 검토했고 약국·병원 운영 공지 등을 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석 기간 물가 안정 등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재정적 부분을 다 검토, 참작해서 정책을 추진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8-25 20:16:18
수정 2024-08-25 2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