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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유 한 잔을 마시면 혈압과 염증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4주 이상 진행한 임상 시험 17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은 하루에 평균 500mL의 우유 또는 두유를 섭취했다. 그 결과 두유를 마신 사람은 우유를 마신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었고, 염증 수치, 혈압도 개선됐다.
연구진은 우유보다 두유의 설탕 함유량이 60%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유는 제품별로 설탕 함유량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두유 등 콩이 들어간 식품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혈압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함유된 화학물질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면 성인의 혈중 지질(지방), 혈압, 염증에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