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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중학교 등교 시 휴대전화를 회수하고 하교할 때 돌려주는 '디지털 쉼표'를 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임한 니콜 벨루베 교육부 장관은 신학기를 앞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쉼표 조치를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쉼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물리적으로 막는 것으로, 이를 위해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이 설치된다.
교육 당국은 이번 '디지털 쉼표'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한 현지 전문가들은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은 11세,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고 '윤리적인' 소셜미디어에만 접속하도록 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만 18세부터 접속할 수 있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한편 프랑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으로 피해자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을 높인다고 판단해 이 같은 '디지털 쉼표' 방안을 도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