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철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MZ세대의 문해력 향상과 기성세대의 신조어 학습이 세대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안철수 의원 SNS(인스타그램)에는 '안철수의 톡톡! ep.4, 안철수의 원영적사고' 라는 소개와 함께 짧은 영상(릴스)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MZ 세대에 속하는 보좌진이 안 의원에게 다가가 "의원님 이력서 한 장만 써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안 의원은 급작스러운 부탁에 당황하면서도 이력서를 작성했다.
작성된 이력서를 본 보좌진은 "의원님 '휴대폰' 안에 전화번호를 쓰셨네요? 여기에 기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 의원은 "아 그래요?"라고 신기하다는 듯 웃으면서 "진짜 요즘 보면 세대 차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 세대 때 당연하게 생각했던 말들이 있지 않나. 그걸 젊은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듣더라"고 말하며 "반면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신조어를 기성세대들은 잘 못 알아듣는다"고 했다.
안 의원은 "(같은) 한국말인데 소통의 문제가 있다"며 "우선 젊은이들은 책을 읽는다든지 문해력을 익힐 필요가 있다.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이 쓰는 신조어를 노력해서 배우면 훨씬 더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보좌관은 "의원님의 그런 말씀이 사람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럭기키비'인 것 같습니다"라며 요즘 나온 MZ 신조어 '럭키비키'를 덧붙였고, 이를 들은 안 의원은 이를 못 알아듣겠다는 듯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행운'을 뜻하는 신조어 럭키비키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언급하며 화제가 된 신조어로,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태도인 '원영적 사고'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아침부터 운동 됐잖아.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방식으로 쓰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