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촬영된 '브로켄 현상'(독자 제공) / 연합뉴스
원형 무지개 안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보이는 '브로켄 현상'이 한라산에서 관측돼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한라산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위에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발견해 사진에 담았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치면,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나타나면서 그림자 목둘레가 무지개 테로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독일 하르츠산맥 정상에 있는 브로켄산에서 등반가들이 처음 이 현상을 관측했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