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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광 수요 진작 등을 기대하며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국민 10명 중 2명은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4명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국민 정서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0%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중 13%는 '매우 적절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22%는 '부적절하다',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음',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적절하지 않은 조치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너무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등이 부정적 평가의 이유였다.
조사 응답자 3000명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물어본 결과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30%는 '유급 휴일로 쉴 예정', 22%는 '정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9%는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고 답했다.
10월 1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54%는 '집에서 쉴 것'이라고 응답했고, 13%는 '아직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는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 10%는 '그날도 일할 것', 7%는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5%는 친구 또는 가족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기대만큼 내수 활성화 효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