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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2022년 기준 2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00명은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였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택 소유자 중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전년(2만5776명) 대비 0.6%(157명) 늘어난 2만5933명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2017년 2만5532명에서 2019년 2만4237명으로 줄어든 후 3년째 증가하고 있다.
2주택 이상 보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도 2022년 1516명으로 전년(1410명)보다 7.5% 늘었다. 전체 다주택자 수가 같은 기간 227만3000명에서 227만5000명으로 0.1% 증가한 것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다.
미성년 다주택자는 서울 거주자가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83명, 부산 110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미성년 다주택자가 전체의 57.3%(868명)를 차지했다.
임광현 의원은 "미성년의 주택 보유 증가로 태생적인 자산 격차 확대 문제를 비롯한 주택 보유의 양극화 심화 추세가 확인된다"며 주택 투기수요 억제 등 국민의 주거 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